고양시,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본격화
- 과학고, 영재학교 등 설립·지정 추진
-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 글로벌 캠퍼스 등 유치 준비
- 이동환 고양시장 “글로벌 인재·교육기관 갖춰 탄탄한 교육 인프라 확대할 것”
'고양특례시는 미래 인재 육성과 글로벌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학고, 영재학교와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혁신적인 기업과 창의적인 인재가 모여드는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며 “글로벌 교육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갖추는 것은 고양시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고, 영재학교 설립·지정 추진… 특화 인재양성 위한 기반 조성
고양특례시는 과학고와 영재학교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와 영재학교 설립·지정 제안서를 전달했고, 올해 1월에는 창릉신도시와 지축지구 내 특목고 설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LH에 학교 용지 지구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지난 4월에는 특목고 등 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고양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동국대 과학영재원 등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고, 영재학교 설립·지정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2023년도 경기교육 정책토론회(경기도 특수목적고등학교 및 영재학교 설립·지정 확대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 박원석 고양특례시 제1부시장은 “첨단 과학기술 발달로 디지털 대전환 등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깊이 있는 전문적 교육이 필요함에 따라 고양시에 과학고와 영재학교 설립, 지정을 적극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토론회 참석자인 고양시정연구원 윤신희 부연구위원, 고양국제고등학교 박현서 운영위원, 백신고등학교 서정선 교사 등은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고양시에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는 데 뜻을 모았다.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고 추가 지정과 관련해 교육 정책과 연계 여부, 교육적 타당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유치 노력… 글로벌 교육 경쟁력 강화
고양특례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에 선정돼 2024년 산자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자유구역법 제22조와 외국교육기관법에 따라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외국 대학) 설립이 가능해진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확정 전후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학교 설립은 외국인 정주 여건을 개선해 안정적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또한 글로벌 캠퍼스는 향후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외국으로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고양특례시는 반경 40Km 이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경인항만이 있고, 수도권 서북부 교통망이 촘촘히 구축돼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면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가 들어서기에 입지 조건이 탁월하다.
시는 지난 3월부터 해외 명문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국제학교 관계자, 전문가를 만나 수차례 자문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미국 풀러턴시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시 글로벌 캠퍼스 유치 관련 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외국 교육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교육기관 유치 로드맵 수립’이 경기도 정책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외국교육기관 설립 방향과 규모 설정, 적정 위치, 재원 조달 방안 등을 검토하고 올해 안으로 연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의 글로벌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체계적 노력들이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최종 선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