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遭遇) 月光 박호식 안아주리라.삶의 깊은 상처에 무너지고고요히 눈물 삼키는 영혼아. 너와 나의 만남은저 넓은 하늘에서태양과 구름이 스쳐 인연을 맺듯,꿈결처럼 찾아온하나의 소중한 생명이었다. 주먹만 한 너의 얼굴,별빛을 담은 초롱한 눈망울.살며시 손을 내밀면금세 울음이 터질 듯 여린 몸짓마저세상 무엇보다 사랑스러웠다. 나는 어느 수도자의 기도보다 깊은 마음으로너를 바라보고 품었다. 사랑은 얼어붙은 겨울을 녹여초봄 새싹으로 돋아나고,새벽 이슬처럼 맑고 투명하게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더라. 생명을 낳고 기른다는 것은하늘이 맡긴 가장 귀한 사명이었다. 그 소중함을 잊고헌신짝처럼 내버려 둘 때삶은 무상한 날씨처럼흔들리고 아파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