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식 편집국장

덕양신문

박호식 오토 2021. 11. 10. 16:29

화제의 인물

고덕1동 주영석 동장

 

고덕1동 주영석 洞長

이웃과 나누는 봉사가 공동체 삶의 보람

고덕1동 주영덕 동장

서울 강동구 고덕1동 주민센터 1층 한쪽에는 ()동네 나눔냉장고라고 불리는 이 냉장고가 특별한 이유는 공무원들이 봉사단체와 함께 국비가 아닌 이웃 간 후원을 통해 이웃에게 반찬 배달을 하면서 필요한 복지서비스 연계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이디어는 주영석 강동구 고덕1동 동장이다.

주 동장이 기부활동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지역 실태 조사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다. 지역 실태를 살펴보니 핵가족화에 따라 독거노인 등 1인 가구가 약 1450 가구로 전체 가구의 17%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다.

그 과정에서 주 동장이 ()동네 나눔냉장고를 직접 추진하게 된 동기는 단독주택 지하층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이 하루 세 번 반찬 조리가 제일 어렵다고 토로하신 말씀과 어르신의 빛바랜 냉장고를 열어보고 나서다. 실질적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주 동장은 이웃이 이웃을 돕는 ()동네 나눔냉장고를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시작을 앞두고 과연 지속될 수 있을까?” “사람들의 자존감을 지키며 질서 있는 운영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계속 제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곧 그런 걱정은 기우라는 것을 체험하게 됐다는 주 동장. 그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원봉사자 모임 등으로 현재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주 동장은 기부나 자원봉사 등 동참을 권유할 때 가끔 자존감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도움을 받은 분들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와 고마움의 눈빛이 용기가 되어 힘을 내고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 동장은 반찬 배달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그분들의 고충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은 중요해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 연계(의료연계지원, 생계돌봄지원 등)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공무원으로서 긍지와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밝혔다.

주 동장에게 있어 이웃 사랑은 어릴 때부터 삶의 일부분이다. 주 동장은 어린 시절 농어촌 지역에서 태어나 살면서 3대가 함께 생활했고, 대가족이라는 환경 속에서 음식과 옷가지 등을 이웃과 나누는 공동체적 삶을 접해 자연스럽게 이웃을 돕고 나누는 것이 몸속에 뱄다.

어린 시절부터 나눔의 삶을 살아온 것은 그의 삶에 방향이 됐다. 30년 전 행정직 공무원으로 입문해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장애인복지시설을 담당했던 그다. 그 인연으로 주말이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교육, 목욕배식봉사 등을 하게 되면서 이웃과 나누는 봉사의 기쁨과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아는 따뜻한 공직자이다.

                                                                                                                 박호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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