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창릉동, 제18회 고양 밥할머니 추향제 봉행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병영)은 지난 6일, 고양밥할머니보존위원회 주관, 고양문화원 주최, 고양시 후원으로 덕양구 동산동에 위치한 고양밥할머니공원에서 제18회 고양 밥할머니 추향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추향제는 임진왜란 때 노적봉과 창릉천 일대에서 뛰어난 지혜를 발휘해 위기에 빠진 조명연합군을 구하고, 행주산성 전투에서 부녀자들을 모아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힘을 보탠 여성의병장 밥할머니의 나라사랑과 애민정신을 기리는 전통제례다.
덕양구청장, 도의원, 시의원, 관련 기관장, 후손 및 창릉동 직능단체 대표 등 약 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는 개회식, 인사말씀, 초헌례·아헌례·종헌례 순으로 이어졌으며, 그간 밥할머니 관련 사업을 지원한 김운영 전 덕양구청장, 송규근 시의원, 김영수 배다골테마파크 관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임현철 고양밥할머니보존위원회(창릉동주민자치회)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정을 연기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수한 전통을 지키며 추향제를 올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밥할머니의 참여와 나눔, 지혜와 용기라는 시대정신을 널리 알리고 밥할머니 생애 연구 등의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이병영 창릉동장은 “밥할머니 공원이 시민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의 좋은 장소가 되길 바라며 추향제를 통해 시민들이 고양 지역 여성 의병장으로 활약한 밥할머니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