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시와문화 등단, 시집 (시와문화,2017), 이훈 형님 한명환 시인 내겐 술 친구같은 형님들 몇 분이 계신다 안동에서 약국 종업원으로 외롭게 자란 열혈청년같은 안중근 후손 형님도 있고 월남전 막차로 다녀와 사업으로 잃기만 하다 절집, 교회생활 다 겪고 성당에 안착, 도통한 형님도 있고 일찍이 상경하여 사회봉사로 훌륭한 일 하시다 황금 같은 땀 흘리는 노가다 일 다니시는 성실한 형님도 있다 그 중 이훈 형님은 천안사람으로 지금은 독곶이 마을 하우스에 사신다 어릴적 공부하기 싫어 화물차, 총알 택시 핸들도 잡고 오골계 잡아 백화점 납품장사도 해서 목돈도 만졌지만 운이 거기까진지, 아내 암으로 오래 전 떠나보내고 병치레로 모아놓은 돈도 없어지고 지금은 고추.파. 감자. 고구마. 무.배추 길러 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