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날의 그 시절 그 어린시절 그 겨울 새벽녘 겨울밤 부엌 살강위에 꽁꽁 얼어버린 솥쿨이 안에 보리쌀이 탱글탱글 얼어붙어 껴안고 있네. 어머니 떨리는 손끝에 쌀 한줌 모아 정성스레 헹구고 안쳐 넣기전 엉킨 보리쌀 솥밑에 깔고 가마솥 찬찬히 밥물을 재고 짓불 피워 사랑을 짓는다. 방안 문틈 사이로.. 박호식기자 201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