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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엔

박호식 오토 2013. 9. 8. 09:50

 

 

 

더 깊은하늘 바닷가를

파란 마음으로 보련다

까망 밤하늘가

짙게 푸른 초롱한 별을

눈이 시리도록 따련다

반딧불빛

고추잠자리

쏟아지는 모래사장

출렁이는 황금물결

들녘에 피여났던 소중한 식물들도

제 몫을 다하고 제 목숨을 사르고

축복의 충만함으로 영글고

계절도 무색하고 고요함속에

나무가지 사이로 익어가는

능금이 새악시 마냥 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