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신문
고양시다문화가족센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의 장’ 마련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 및 국제걷기대회 참여로 화합의 시간 가져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임유진)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센터는 지난 13일과 14일, 제50회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와 제5회 고양국제걷기대회에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이들이 문화와 건강을 매개로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신영모), 고양특례시걷기연맹(회장 한광순)과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된 것으로, 다문화가족의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돋보였다.
13일 고양아람음악당에서 열린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는 총 1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석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며 음악의 감동을 나눴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고양국제걷기대회에 88가정, 142명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건강을 다지고 지역주민들과 따뜻한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족 구성원은 “가족과 함께할 기회가 드물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처음에는 다소 낯설었지만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환대 덕분에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유진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지역사회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육 활동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사회적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사회의 가치를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이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